작성일 : 15-03-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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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다비다
 조회 : 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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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님!
네~
이방으로 와보셔야겠어요
왜~요~
경상도가 고향이 효진샘이 지체장애인 희태님방으로 불러들인다
방문을 열고보니
반질반질 윤이나도록 양념을 입은 통닭 한마리가 방가운데
고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왠~?
아니 선희언니가 치킨을 시켜달라고 그케서 마~ 오늘은 떡이고 케익이고
간식먹었으니 내일 시켜주겠다카니
내일은 소용없는일이라카며 오늘 꼭 시켜달락케서 시켰더니
아~ 팀장님 생신이란소릴들었는지 그래서
오늘이야된다고해서 시켰어요~
허~ 참~ 내가 선희(지적장애) 씨를 시켜줘야하는데
왜그랬어~ 아이감사하게 하하 호호
얼른 같이 먹자 와~ 고마워요~
금방 밥먹고 배불러서 야단났네 살찌는소리 ~우짜노~
아이 괜찮아요~얼른먹어요~ 난안먹어요 ~빨리먹어요~
하며 내앞으로 통닭상자를 자꾸밀어 내며 본인은 안먹겠다고 하며
우짜던지 나를 먹이려고 하는 눈치가 강해 옆에서 닭고기뜯는 효진샘에게
미안할정도입니다
이제 유월이면 퇴직이라 공동체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에 60번이 넘어가는
갑 자가 들어가는 생일이라 의미를 두어보긴합니다
생일아침을 직장에서 맞는 시어머니생일이 마음에 걸렸는지
예고도 안하고 공동체가족들과 함께 나누라며 떡과 음료수를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며늘의 마음에 감사가 있었는데
이렇게 장애가족으로부터 섬김을 받는것이 미안하기도하고 기쁘기도합니다
내가 더 섬겨야하는데 그러지못한 마음 미안해하며
내생애 최고의 봄날로 오늘을 꼽아보며
봄꽃이 피어나는 삼월 오늘의 이기쁨을 공동체 가족들과 함께나누고파
두서없는 글 올려봅니다
내인생에 행복한 시간속에 가장많은 비중을 차지한 공동체의 삶이
너무 감사한것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마음으로
목사님사모님의 사랑으로부터 모든직원들의 사랑을 마음에 심어
꽃을 피워 어느곳에 가더라도 향기내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생활재활팀장 이상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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