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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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상록
 조회 :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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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된듯한 표정으로 나뭇가지위에 수줍은 미소를 띈 목련이
산동네에 부는 훈훈한 바람을 입증해주고
무뚝뚝한 모과나무도 움트듯 그꽃망울을 달고있는 봄날
밝은 햇살아래 옹기종기 잔디밭에 일광욕을 즐기며
겨우내 답답했던 가슴들을 털어놓으며 재잘되는 우리가족들
보이지도 않고 언제 그랬는지 은밀하게 저마다 채색을 시작하며
자태를 뽐내는 그속에서 우리가족들의 움직임의 반경이 넓어지고
스스로 계획된 소풍날을 저마다 꿈꾸며 봄을 맞습니다
지난겨울 집이 너무 춥다고 집을 버리고 떠난 까치가 아직돌아오지않아
저 위 꼭대기에 빈집을 달고 서있는 나무는 잎사귀를 조금씩 내며
새단장으로 분양을 기다립니다
졸졸졸 흐르는 도랑에는 송사리들이 어디숨었다 나왔는지
떼를 지어 이리저리 작은 물살을 내며 신이 나 합니다
봄이 되면서 웃음이 더많아지고
얼굴빛이 밝아지는것을 느낄수가 있어서
약동하는 계절속에 한데 어우러진 생동감을 볼수있어서 기쁜날들
공동체를 사랑하시는 모든분들께
봄빛편지 띄워드림니다 모두 행복하시라구요 ^^
이상록 생활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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