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2-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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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민성리원맘
 조회 :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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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집공동체의 겨울풍경이 너무 사랑스러운 계절이네요.
저는 우리집공동체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혜진입니다.
우리집공동체가 낯설게만 느껴졌던게 엊그제인 것 같은데 우리집가족들과 인연이 된지 벌써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작년 가을쯤 “그림이 있는 정원”이라는 수목원에 다녀오면서 저에게 특별함이 다가왔습니다.
정말 한눈에 봐도 꽃과 조형물들이 너무 아름답고 자연그대로를 보는 듯 했습니다.
수목원 주인의 아들 임형재 화백은 대학교 때 사고로 하룻밤 사이에 전신마비가 되어 아버지는 그 아들을 위해 묵묵히 손수 심기 시작한 한 그루, 두 그루의 나무는 20년의 시간이 흘러 숲을 이루고 꽃들이 뒤덮여, 3만평의 거대한 정원이 되었고 아들은 나무를 손이 아닌 입 끝 에서 그림으로 담아내기 시작해서 구필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정원 옆에, 아들이 그린 나무 그림들이 걸린 갤러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수목원의 이름이 더 애틋해 보였고 그의 작품 하나나가 그의 의지와 힘이 담겨져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절망에 빠지지 않고 장애를 극복하기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게 아니였을까 하는 진한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어떤 시련도 사랑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로 둘러싸인 가족을 위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나 아닌 우리 라는 의미를 내 가슴속에 다시 되새기게 만드는 시간이었고 아름다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하나로 거리를 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함께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집의 새로운식구로써 앞으로 쭈~욱 가족들,선생님들과 함께 즐거운추억 많이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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