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8-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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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병주
 조회 : 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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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났습니다...
현실에 만족했습니다...
그냥 안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다가온 기회에 도전했고 그 결과는 저에게 커다란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집 공동체에 입사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 넘어갑니다.
저는 사회복지와는 전혀 무관한 학과를 졸업하고 막연히 취업을 준비하던 사람이었습니다.막연히 앞으로는 복지가 전망이 있고 사회복지를 전공하면 굶어 죽을 일은 없겠다는 깜찍한 생각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쉽게 사회복지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고 월급쟁이로서의 사회복지사였습니다. 월급도 생활도 그냥저냥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을 어느 즈음...
우리집 공동체에서 함께 일할 가족을 구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우리집 공동체에 종사하고 있는 친구가 자기만 믿고 무조건 이력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나만 믿고 입사하면 평생 고마워 할 거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당했습니다.
지금도 그저 그런 괜찮은 생활인데... 과연 모험을 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고민...
또 고민...
결국에는 큰 용기로 이력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탈락했습니다. 전 자신이 있었는데 말이죠^^
여기하고는 인연이 아닌가보다, 난 아닌가보다 하던 찰나에 우리집 공동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함께 일해보고 싶습니다. 꼭 와주세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우리집 공동체로 달려갔습니다.
그게 벌써 한 달도 훨씬 전 일이네요.
그리고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자부심과 목사님, 원장님 그리고 가족같이 좋은 직원 선생님들, 순수한 우리 식구들까지...
제가 돌봄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돌봄을 받고 힐링을 얻는 웃지 못할 느낌마저도 듭니다.
겨우 한 달 갓 지난 신입 직원이지만 느낌이 쎄~ 합니다.
저는 촉이 좋은 편인데요.
평생 여기가 나의 가족의 집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인생에 있어 우리집 공동체 인거죠.
우리집 공동체!
가족 같은 의리집 공동체!
우리 함께 파이팅입니다^^
- 유병주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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