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3-05 18:48
|
글쓴이 :
다비다
 조회 : 2,326
|
오랜동안 못다울어 가슴이 막막하더니
토하기라도 하듯 울어대는구나
숨박꼭질하듯
잡을새라 아직은 못 물러날새라
봄 자락을 잡는 추위의 손끝을 뿌리치고
면사포 처럼 휘날리는 눈발을 공중에 녹이던 빗물로
추위에 떨며 간밤에 울어대던 도룡용 들의 합창이 묻히도록
이 봄 밤에 골짜기로 빗물을 떠내버리며
그녀는 꺼이 꺼이 울어대며
하루에도 여러번 감정기복이 왔다갔다 하는 제모양새로
편지를 써 들고 와 병원가기 싫어 싫어 하며
한장찢어쓴 편지를 내민다
그래 병원 가지 말고 불후의 명곡이나 들으렴
커피를 즐기더니 그녀가 정신과 약발이 잘 안받는게지
그래도 정신이 드는지 요즘엔 오억 통장에 부쳤는데
받었느냐 소리없네.....
당직하는 저녁 비내리는 창가에서 ~~ 루가의집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