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원 나들이
공동체에 여섯 여신들이 이 가을의 끄트머리에서 한밭수목원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당일 아침엔 정원 위로 서리가 내로 내심 걱정을 조금 했는데 다행이도 햇빛이 비추면서
따뜻한 기온이 감돌아 한 시름 놓았어요.
소풍의 맛을 느끼려 돗자리를 준비하고 다들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
수목원 주변 잔디 위에 앉아 제대로 가을 소풍의 맛을 즐겼어요.
실내에서의 식사보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야외에서 즐기는 점심은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답니다.^^

맛난 점심을 먹고 우린 옆에 있는 이응노 미술관으로 고고씽~~!
다들 처음 가 본 곳이라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품들을 보면서 곧 적응하는 듯 했어요
특히 움직이는 작품 앞에서는 모두가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기도 했어요. 여러 가지 색감을 이용해서 그린 그림들과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들을 보며 서로 궁금함도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것도 이야기 나누며
‘이 분들의 집중력이 이렇게 좋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곳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여유롭게 차 한 잔씩 마시면서 관람 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떤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처음 체험한 미술관은 어떠했는지 등등...
다들 좋았고 만족스럽다는 말을 하며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는 말도 했더랍니다.

우린 다시 가을 속으로 들어가 맘껏 느끼면서 열대식물들이 살고 있는 수목원으로 갔어요.
실내에 있는 곳이고 초입에는 열대에 살고 있는 파충류와 곤충들이 있었어요.
징그럽다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웃는 모습들이 재미있었어요. 그 곳을 지나 실내 열대수목원으로 들어가 안내해 주시는 분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편안하게 둘러보았어요.
여러 종류의 예쁜 꽃들을 보며 예쁘다하고 키가 큰 나무를 올려다보며 신기해하고,
그 중 인기가 좋았던 건 우리가 흔히 간식으로 먹는 바나나!
키가 큰 나무에 매달려 있는 바나나를 보며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며 웃는 모습들이 좋았어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많이 좋아하고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나들이는 어디로 가면 좋을지 머릿속이 바빠지기 시작했답니다. ^^

* 여섯 여신들 : 김희태님, 한영옥님, 이영희님, 임영란님, 김지연님, 조은숙님
* 동행 : 강영미교사, 백선희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