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4-02 12:53
다대수의 국민이 비국민이라는 말인가 - 충남대 명예교수 임종석
 글쓴이 : 안타레스
조회 : 1,484  
다대수의 국민이 비국민이라는 말인가 - 충남대 명예교수 임종석

우리 지금 잠시라도 마음 터놓고 이야기해 봅시다


누가 됐건 5·18을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지 맙시다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자한당 의원들의 주최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가 열렸다.
5‧18 진상규명,
대한민국 국민치고 이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라를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다 바랄 것이다.

그러나 그 공청회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왜일까.
5‧18 진상규명을 하자는데 왜 그러는 것일까.
먼저 그 면면을, 그 공청회의 면면을 좀 들여다보자.
 
공청회 주최자의 한 사람인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변질된 게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
“과학화된 사실을 근거로 북한군 개입 여부를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의 말을 쏟아내었다. 

그렇다면 1980년 5월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지역을 누가 왜 폐쇄하여
국민 누구도 들어갈 수 없도록 했으며,
이 일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언론의 손과 발을 묶고 입을 막았는가라는
질문에부터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정말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북한군 개입’에 의한 ‘폭동’이라면
신문마다 대서특필하여 온 국민에게 알렸어야 하고,
방송마다 특종으로 다루어 대대적으로 홍보함으로
국민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어야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그런 뉴스를 단 한 줄,
단 한 마디라도 보고 들은 국민이 한 명인들 있었는가. 

그리고 이 항쟁이 누구에 의해서
‘5·18 폭동’이라 명명되었는가에 대해서도
대답해야 할 것이다.
‘과학화된 사실을 근거로 북한군 개입’이 아니라는 진실이
‘하나하나 밝혀’져 가고 있을 뿐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이 그렇게 믿고 있는데,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면
또 다른 무엇이 나오겠는가.
‘5·18’을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 한 사람의 주최자 김진태 의원은
공청회에 직접은 참석하지 않고 영상을 통해
‘5·18 문제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물러서면 안 된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지만원 박사,
국회의원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종명 의원이
손을 맞잡고 하셨기 때문에 성황리에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의원의 말은 결국
‘5·18 문제’를 ‘좌파’대 ‘우파’의 대결로 끌고 가자는 것인데,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자신이
‘제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지만원 씨라 한 사실이다.
존경한다는 말은 가능하다면 자신도 그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필자로서는 잘 모르겠다.

하기야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어 가는 촛불집회를 보고
‘촛불은 금세 꺼진다’는 의미의 말을 하여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의 지역구인 춘천에서 사우나를 즐기다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그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이해 못할 것도 없는 일이기는 하다.

그런가 하면 공청회에 참석한 같은 당의 김순례 의원은 단상에 올라
‘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
‘고귀한 한 표로 국민 혈세로 잔치 벌이는 유공자를 색출해 달라.
주저하지 않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실어내겠다.’
‘우리가 반드시 5.18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5.18 진실을 규명하고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키는 의원들이 많이 노력하지 않고 게을렀다’는
말들을 거침없이 토해 냈다.

정권을 빼앗긴 것이 촛불의 민심 때문이 아니라
‘좀 방심한’ 탓이라 했는데, 정말 그런가.
거기에다 ‘5·18 유공자’를 가리켜 ‘괴물 집단’이라니,
정치가 더러운 것이라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한 것이 아닌가.

‘반드시 5.18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전술한대로 국민 다대수의 염원이니 꼭 그래 주기를 바란다.
그리하면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한 게 아니라는
‘역사적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몇몇을 제외하면 이미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떻든 ‘고귀한 한 표’ 한 표가 모인 것이 민심이라는 데에는 필자도 동의한다.
물론 그 의중은 다르지만 말이다.
다음 총선을 의식하여 한 말이겠지만,
국민들이 바른 선택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이 사망자 전원을 의사자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고는
그를 가리켜 ‘시체장사’라 했고,
또 세월호 유가족이 다른 안전사고 피해자들보다 요구하는 것이 많다며
‘거지근성’이라 하는가 하면,
그 유가족들을 가리켜 ‘종북주의자’라고도 한 바 있는데,
그에 대한 표심도 제대로 나타나기를 바란다.

여기에서 김 의원에게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다.
국가적으로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 된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 특수군들이 일으킨 게릴라 전쟁’이요
‘폭동’이라 주장하는 공청회를
하필이면 왜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인 국회의원회관에서,
하필이면 왜 그 ‘혈세’를 세비로 받는 국회의원들이 주최하여 열었는가 묻고 싶다.
그것이야 말로 ‘혈세로 잔치 벌’인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 공청회에는,
‘5·18은 북한 특수군들이 일으킨 게릴라 전쟁’이라 주장하여
5·18 유족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 온
지만원 씨가 발표자로 초청되어 참석했다.
그는 주최자의 한 사람인 김진태 의원의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니 당연한지도 모를 일이기는 하다.

하여튼 그는 단상에 올라 5·18 당시에
‘북한 특수군만 온 게 아니라 서너 살짜리 아기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그들을 돕는 게릴라 세력들’이었다 했고,
‘5·18은 북괴가 찍어서 힌츠페터를 불러 독일 기자 이름으로
세계에 방송하게 한 것’이라 했다.
그리고 ‘전두환은 영웅’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필자로서는 그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다.
그러니 판단은 독자들 몫으로 남겨 두고자 한다.
 

물고기는 물을 떠나선 살 수 없습니다

신앙인은, 크리스천은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리고 정치적인 담론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필자는 그와 상반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신앙인일수록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지되 바르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앙인이 됐건 비신앙인이 됐건,
원하건 원치 않건 사람은 누구나
정치가 작동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를 정치인들에게만 맡겨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아니 정치를 정치인들에게 맡겨 둘지라도
정치인은 일반국민들이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에게는 자정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여야를 막론하고,
보수 진보를 가릴 것 없이
너도 나도 당리당략에 매몰되기 쉬운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표로 심판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망각을 잘한다는 약점을 잘 알고 있어
선거가 멀면 그런 것은 관심 밖으로 밀쳐놓고 역시 잇속 챙기기로
나라 같은 것은 생각할 여유조차 갖지 못한다.
그러니 그럴 때면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국민이 아니라 여론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정치와 관련성이 있는 글을 쓰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 글을 쓸 때마다 혹독한 비난을 받지만,
그래도 그것이 크리스천이,
목사가 할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여 사명감을 가지고 쓴다.

필자야 목사 축에도 끼기 어려운 얼간이이지만,
목사가 해야 할 일은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신앙생활이란 교회생활만이 아니라,
가정생활도 직장생활도,
그리고 사회생활도임이 분명하므로,
그리고 또 그 모든 생활이 정치의 권역에 속해 있으므로
사명감을 가지고 정치와 관련이 있는 글을 쓴다.

그런데 필자가 그 같은 글을 쓸 때면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19:40)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뇌리에 떠오를 때가 많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때 무리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라 한 말의 대답으로,
필자가 정치적 글을 쓰는 것과는 어울리는 말씀은 아니다.

그럼에도 필자라도 쓰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필자를 향해
그 같은 말씀을 하실 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쩌랴. 

그와 같이 써야만 할 것 같은 정치적 이야기꺼리의 사건이
일전에 또 하나 발생했는데 여기에서 잠시 들여다보자.


트럼프는 우리의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일, 28일 양일간에 걸쳐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되자,
2월 27일의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던
자유한국당이 얼굴을 붉혔다.
홍준표 전 대표를 위시한 당권주자들도,
당의 일부 인사들도 자기 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기 위해
문재인정권이 북한정권과 손을 잡고 개입했다는 식의 음모론을 들고 나온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융단폭격의 포문을 열었다.
말이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그렇다면 그가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쏟아냈던 말들에
귀를 기울여 보기 바란다.

여당은 ‘지난번 지방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를 봤다.’
‘지난해 미북 정상회담은 쓰나미로 지방선거를 덮쳐
한국당이 참패를 면하기 어려웠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전당대회 날짜와
공교롭게 겹치게 된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정부여당이 혹여라도 내년 총선에서 신북풍을 계획한다면
“아서라,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떤가. 이런데도 필자의 말이 너무 심했는가.
나 원내대표는 결국
‘신북풍’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음모론을 편 것인데,
‘북풍’에 ‘신’이라는 가면을 씌운다고 새로운 무엇인가가 되겠는가.
‘북풍’이 자기네의 전유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그것을 ‘새로울 신(新)자’로 포장을 한다 해서 남의 것이 되겠느냐는 말이다.

‘북풍’의 본래의 의미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지만,
1996년 4·11 총선을 며칠 앞두고 판문점에서
북한군이 갑자기 무력시위를 벌인 사건이 일어나자
언론이 ‘북한변수’라는 의미의 용어로 쓰기 시작했다.
그때의 총선에서 신한국당은 139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북풍’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때 시작되어 그 후의 사례는 실로 많지만,
그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누가 뭐래도 1987년 12월16일의 13대 대선을 얼마 두지 않은 11월 29일에
KAL858편 폭파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대선의 바로 전날 폭파범 김현희를
아부다비에서 국내로 압송한 사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대선 결과는 민정당 노태우 후보의 당선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에 버금갈만한 북풍사건으로
1997년 12월 15대 대선 때 있었던
이른바 총풍사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가
아들의 병역문제로 당선이 불확실해지자
위기감으로 불안해진 청와대측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를 만나
‘휴전선에서 총격 등 무력시위를 벌여 달라’고 요청했던 사건이다.

그러나 그 사건은 사전에 폭로되어 미수에 그쳤고,
이 후보는 결국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북풍’이 ‘역풍’이 되어 덮친 것이다.

그런데도 또 다시 ‘북풍’타령이다.
‘신’자를 붙인다고 자기네의 전유물이 상대방 것이 될 리가 없는데도 말이다.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의 바로 전날인 6월12일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렸고,
자한당은 처참하게 패했는데,
이번에는 하필이면 전당대회가 있는 2월 27일과
그 북미정상회담이 겹치는 27일에 시작되어 이틀에 걸쳐 열린다니
속이 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 책임이 여당과 청와대에 있기라도 한 듯
불쾌감을 드러낸 것은 수권을 바라는 정당으로서 할 일은 되지 못한다.
그것도 의석수가 여당과 거의 맞먹는 거대 야당 아닌가.

그들이라고 북미정상회담 일자를 우리 쪽에서 정한 것이라 생각해서였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말하여 그리되었다는 말이 되는데,
우리가 그처럼 미국을 좌지우지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아니지 않는가.

아니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기는 모습의
재연이라도 해 보이자는 것인가.
트럼프에게는 직접 화를 낼 수 없으니
문재인이라도 붙잡고 분풀이를 하자는 것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저들은 태극기를 시위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성조기까지 들고 나서는 미국추종자들의 옹호를 마다하지 않는데,
그런 그들이 어떻게 감히 트럼프에게
직접이야 불쾌감인들 들어내 보일 수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는데,
그게 필자만의 과민한 신경 탓이었으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이루자는데,
여야가 따로 있고 보수진보가 따로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조기 부대는, 그리고 그 옹호세력들은
미국과 조금이라도 삐걱거리는 모습이라도 보일라 치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미국과 사이가 좋으면 무조건 정치를 잘하는 것이 된다.
국익은 어떠해도 미국과의 사이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4월인가 5월에
메릴랜드 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운 채 골프 카트를 운전하며
환하게 웃고 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실상 전면 개방하자는 데에
합의해 준 대가라는 게 중론이었다.
우리는 그 무렵 국민들의 건강권을 크게 위협하는
광우병 쇠고기 개방문제로 타올랐던 촛불도 잊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그때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합의한 것이라
입에 침을 튀기며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반면 ‘퍼주기 동맹’이고 ‘조공외교’라 걱정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전자는 성조기 부대와 그 동조세력들이요,
후자는 그들이 소위 종북좌파라 부르는 세력들이다. 

태극기 및 성조기 부대와 그 동조자들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전직 대통령을 둘씩이나 잡아 가두었다며
정치보복을 멈추라고 목청을 돋우고 있다.
맞다.
정치보복으로 그들을 교도소에 보냈다면 즉시 석방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것이 교도소에 갈만한 죄를 지은 결과라면,
그런 것이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그쳐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그도 교도소에 갈만한 죄를 짓는다면 임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교도소로 보내어 수인번호가 붙은 수의를 입혀야 한다. 

지금 자한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따라서 그들은 한껏 고무되어 있다.
지지층의 결집 덕이 크다고 한다.
물론 잘한 것도 있어서이겠지만,
내편이니 뭉쳐야 한다 하여 그리된 것이라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그런 현상이 그들만의 것은 아니다.
소위 ‘문빠’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라.
문재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것의 옳고 그르고를 가리지 않고 입에 게거품을 문다.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문재인을 생각하여 하는 짓이겠지만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지지층 결집은 여에만 있는 것도 야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진보와 보수를 가리는 것 또한 아니다.
그리고 그것이 꼭 나쁜 것만도 아니다.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무작정적으로 나타난다면
나라가 온전히 배겨날 수가 없게 된다.

그렇다면 믿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했는데,
하물며 정치판에서 옳기만 한 진영을 찾는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더하고 덜한 쪽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가릴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믿는 사람들은 예수의 뜻에 따라야 하고,
그분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그분은 무엇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셨고,
바른길로 가라 가르치셨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더 그에 가까운 쪽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우리가 나라를 위하여 할 일이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택해야 하고,
차선도 없으면 삼선 사선 쪽의 손을 들어 주어야 한다.
그놈이 그놈이라 포기하는 것은
국민 된 도리를 포기하는 것이고 주권을 팽개치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신북풍이라면
그런 북풍은 우리가 쌍수 들고 환영해야 할 일이지
비난할 일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북미 양측이 끈질기게 줄다리기를 하며
협상한 결과로 얻어진 성과이기 때문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없으면 한반도의 비핵화도 없고,
평화도 없다.
그러기에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가슴조리며 지켜보며
성사되기를 바랐던 게 아닌가.

이제 우리는 여야를 따지지 말고,
보수 진보도 묻지 말고
27일, 28일 양일에 걸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나
이 땅의 비핵화와 평화가 보다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충남대 명예교수 및 우리집공동체 원로목사 임종석

라새름 19-04-06 07:04
 
글을 읽어 내려가며 정치에 대해 잘 모르던 부분을 이해 해보기 위해
검색도 해보며 영상을 찾아 보게 되고 하니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들려오길 바랍니다.
두필님 19-04-07 00:53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하루빨리 남과 북이 하나될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양현 19-04-08 21:48
 
보는 안목을 넓혀 상대적으로 더하고 덜한 것을 구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나길 바랍니다.
소피아 19-04-09 09:14
 
정치인들에게는 자정능력이 없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므로 국민된 도리로서 주권을 가지고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도 성공리에 끝나길 바랍니다.
훈훈 19-04-10 20:01
 
저 또한 이 땅의 비핵화가 이루어져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래 봅니다.^^
공주아빠 19-04-19 22:09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계획들 가운데 국민이 우선시 되며 우리는 한민족임을 항상 기억하고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