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1-11 14:22
대한민국을 최태민의 영세교에 받쳤다는 말인가 - 충남대 명예교수 임종석
 글쓴이 : 안타레스
조회 : 2,527  
대한민국을 최태민의 영세교에 받쳤다는 말인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게이트 연결고리 )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참 불행한 만남이다

평범해야 할 한 여자가 평범하지 못하여 초래한 불행이 나라의 심장을 할퀴어 만신창이가 되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웅덩이를 흐려 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 미꾸라지는 그냥 미꾸라지가 아니라 미꾸라지의 탈을 쓴 물독거미였다.
이 괴물이라고나 해야 할 존재가 웅덩이의 여제 미르와 짝짜꿍이 되었기에 웅덩이의 물을 온통 시궁창처럼 만들 수가 있었다.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 참 불행한 만남이다.
이 둘이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이처럼 참담한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로 인한 분노와 수치심과 허탈감으로 국민들의 가슴이 시퍼렇게 멍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용 못된 이무기가 아니라, 여자가 되지 못한 일개 아녀자가 국정에 개입하여, 그도 나라의 심장부 청와대에 마수를 뻗어 이것저것 주물러 댔다. 비서관을 주무르고 대통령도 주물렀다.
대통령은 그녀가 주물러 고친 연설문으로 국민 앞에 서서 연설을 했다.
심지어 외국에 나가서 세계를 향해 한 연설까지도 그녀가 주물러 완성된 것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연설).
비서관이나 행정관은 그녀의 재산 증식의 하수인이 되었다.
청와대로 성이 차지 않은 그녀는 정부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
문체부에 뻗은 마수는 능력을 발휘하여 정부부처의 한 영역을 자신의 영향권 내에 두었다.
참 대단한 아낙이다.
국가권력을 제 것인양 휘둘러 급조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로 하여금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서는 돈을 뜯어내는 역할을 하게 했다.
국가 최고 권력의 비호가 없이는 가능치 않은 일이다.
청와대를 제집 드나들듯 마음대로 출입했던 최순실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순실의 청와대 출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경호실, 비서실이 있고 출입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 무상출입이 가능하지 않다” 했고, 이원종 비서실장 또한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 내가 아는 한에는 없다” 했으나, 그녀는 대통령과 국가 귀빈 또는 장관급 이상의 고위급 인사가 출입하는, 소위‘11문’이라 불리는 정문으로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드나들었다는 것이 <한겨레신문>에 의해 드러났다. 최순실이 청와대에 출입했다면 아마 차량이 드나들 수 없는 쪽문으로나 그랬을 것이라 생각했던 순진한 국민들로서는 어안이 벙벙해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만으로 아직 스무 살밖에 안 되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명문 이화여대의 130년이나 깊은 뿌리를 반쯤 뽑아 뒤흔들어서는 오물을 뒤집어쓰게 하는 중심인물이 되었다.
부정입학에 부당한 학점, 어머니 최순실의 치맛바람은 지도교수까지 갈아치웠고 총장까지 물러나게 하는 파장을 낳았다.
정유라가 자신이 수업을 듣는 한 교수에게 e메일로 제출한 리포트는 오타와 비문투성이로 엉망이었다.
그에 대한 교수의 회신을 보면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교수 망신은 이 사람이 시키는구나 하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네, 잘 하셨네요.” “앗! 첨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쯤 되면 사제관계가 아니라 주종관계가 아닐까 싶다.
최순실은 이 금쪽같은 딸이 전국승마대회에서 2위를 하자 불복하는 난리를 쳐 결국 문체부의 노태강 국장과 진재수 과장이 좌천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진룡 문체부 장관을 불러 수첩을 보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 한 그 유명한 말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나쁜 사람’들은 박 대통령의 “이 사람들이 아직도 있어요?”라고 한 말 한 마디로 공무원의 옷을 벗어야 했다.
2014년 12월에 그 금쪽같은 딸 정유라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 있으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
이만하면 모전여전(母傳女傳), 그 어미에 그 딸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이 같은 최순실이 골라 준 옷만 입었다니 말문이 다 막힐 일이다.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옷이나 가방이며 소품 등을 만들고, 수선하고, 고르는 이른바 ‘샘플실’을 들여다보면 가관도 그런 가관이 없다.
일반 국민이라면 문턱 너머로 바라보기도 어려운 청와대의 행정관을 개인 비서가 아니라 몸종 부리듯 한다. 
어디선가 전화가 오자 행정관이 들고 있던 휴대폰의 액정에 뭍은 기름때를 흰 셔츠에 박박 닦이 건네 드린다.
그래도 그녀는 제 할 일을 계속하며 눈길조차 주지 않는 채 받아서는 통화를 한다. 음료수는 말씀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 드린다.
최순실이 손가락질을 해도 알아듣고 재빨리 동작으로 옮긴다.
‘늘품체조’라는 것이 있다.
문체부는 이미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준비한 ‘코리아 체조’가 있는데도, 이를 묻어 두고 최순실의 측근이 내세운 ‘늘품체조’를 택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몸소 시연을 해 보였다. 소탈한 대통령인가, 누군가의 꼭두각시인가.
그런데 이 때 박 대통령이 입은 옷은 최순실이 골라 준 2만원짜리 운동복이었다 한다.
자기는 한 컬레에 1천만 원을 호가하는 구두를 신으면서 대통령에게는 단돈 2만원짜리 운동복이라니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기야 박 대통령으로서도 이 옷이 자신을 서민적인 대통령이라 포장해 줄 테니 나쁘지만은 않겠지만.


-인간 박근혜를 알려면 최태민부터 알아라

그렇다면 무엇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이토록 가까운 사이가 되게 한 것일까.
이번에 박 대통령이 한 대국민 사과에서의 말대로 과거에 자신이 “어려움을 격을 때 도와준 인연”만으로 혈육보다 더 끈끈한 사이가 된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젊잖게 말해 종교, 흔히들 말하는 샤머니즘이 두 사람을 이어 준 끈이라고 하는데, 전혀 터무니가 없는 말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다.
‘우주’ ‘혼’ ‘기운’ 같은 단어들은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하기엔 부적절한 말이다.
특히 연설이나 공식적 자리에서는 더욱 그러한데, 박 대통령은 이 같은 말들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오방낭’이라는 것이 등장했다.
 ‘희망이 열리는 나무’ 제막식에 쓰인 것인데, 나무를 싸고 있던 커다란 주머니를 걷어내는 행사였다. 그렇다면 ‘오방낭’이란 무엇인가.
다섯 방향을 나타내는 다섯 가지 색으로 만든 주머니인데, 이 색들을 오방색이라 한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방색은 음양오행론이라 불리는 오행론에 근거하는데, 오행은 인간 생활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요소들로, 음양설과 결합하여 자연의 여러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오방낭’의 사진이 지금 온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의 산실이 된 최순실의 태블릿 PC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취임식이 있기 1개월이나 전부터라니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최순실 사건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사용한 ‘오방낭’이 무속적인 부적이라는 말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최순실이라는 여인의 행위가 무속적일지는 모르나 우리의 전통복주머니 ‘오방낭’을 무속으로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한다.”
그러나 무엇이 됐건 무속의 용도로 쓰면 무속적인 것이 된다.
그런데 ‘오방낭’은 무속에서 무당들이 무속의 도구로서 쓰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고, 그보다도 더 문제인 것은 최순실이 사이비 종교 교주 최태민의 딸로 그의 후계자라는 의혹이 깊다는 것이다.
사실 이 나라 대한민국을 이 지경의 파국으로 몰고 온 근원은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으면 제대로 들여다 볼 수가 없다.
그렇다면 최태민 그는 누구인가.
최태민은 1912년 5월 5일에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나 1994년 5월 1일에 세상을 뜰 때까지 5번의 결혼을 했고 7개의 이름을 사용했다 하는데, 그 이름은 이렇다.
최도원(崔道源): 선녀가 지어 주었다는 이름
최상훈(崔尙勳): 월남 후 개명한 이름으로, 여러 직장을 전전하면서 쓴 이름
최봉수(崔峰壽): 부산 거주 때 쓴 이름
최퇴운(崔退運): 법명으로, 1977년 3월 9일 이전까지 호적상의 이름
공해남(孔亥南): 천주교 중림동 성당에서 영세 받을 때 쓴 이름
방  민(房  敏): 계시에 의해 개명했다고 스스로 말하는 이름
최태민(崔太敏): 1975년 4월, 대한구국선교단 총재 취임을 계기로 개명한 것으로, 77년 3월 9일 이후의 호적상 이름
1973년 계룡산 주변에 산재한 신흥종교에 대해 조사하던 중 최태민을 처음 만났다는 신흥종교와 이단의 전문가 탁명환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이 그에 대해 한 말이 있는데, 추려서 요약해 보면 이렇다.
‘최태민의 당시 이름은 원자경이었다. 그가 살던 감나무 집 벽에는 둥근 원이 색색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그는 그걸 응시하면서 “나무자비 조화불”이란 주문을 계속 외우면 만병통치는 물론이고 도통의 경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일은 잡신을 섬기는 무당이 원 교주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고 벌벌 기었다. 그에게는 소위 영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게 사실이다.’
최태민과 10여년을 같이 활동했다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 총회장 전기영 목사는, 최태민에 대해 ‘목사가 아닌 자신만의 신을 믿은 주술가’라며, “하나님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영이 어떻더라, 신이 어떻더라, 쭉 그 얘기만 하더라”고 했다.
그리고 최태민과 박근혜대통령이 알게 된 과정도 대략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서거로 상심에 빠진 스무 살을 갓 넘은, 감수성 예민한 박근혜에게 몇 번인가 편지를 보냈다. 육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가 우매하니 당신이 그녀를 도우라”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이로 인해 최태민은 박근혜의 초청으로 청와대에 갔고,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엄청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는 박근혜 앞에서 최씨가 육영수의 영혼에 빙의됐다면서 그녀의 표정과 음성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것을 보고 놀란 박근혜가 기절하고 입신(入神)을 했다.”’
또 다른 자료에 의하면 ‘내 딸 근혜가 우매하니’ 운운한 앞의 편지에,
“어머니는 돌아가신 게 아니라 너의 시대를 열어 주기 위해 길을 지켜 주었다는 것을 네가 왜 모르느냐. 너를 한국, 나아가 아시아의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자리만 옮겼을 뿐이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나를 통해 항상 들을 수 있다.(필자 주: 여기에서의 너는 박근혜, 나는 최태민을 가리킴)”라는 의미의 말도 쓰여 있다고 하는데, 전기영 목사의 증언과 맥을 같이 하는 데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시다

어떻든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은 이렇게 하여 관계를 갖게 되었고, 그 관계는 그 후로도 계속된다.
최태민은 구국선교단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박근혜를 업고 세력을 확장해 가는 가운데 이를 구국봉사단으로, 그리고 다시 새마음 봉사단으로 탈바꿈을 해 가며 세력을 넓혀 가는데, 이를 통하여 범국민적으로 ‘새마음 갖기 운동’을 벌인다.
탁명환 소장이 최태민에 대해 한 또 다른 증언이다.
“박 대통령이 대한구국십자군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그것이 후일 최 씨가 도지사나 경찰국장에게 전화로 호통을 칠 정도로 세도를 부리는 계기가 됐다.”
 “항상 검은 안경을 끼고서 오만하게 앉아 재벌들에게 전화질하면서 꼭 근혜 양을 팔았다.”
 “‘명예총재인 영애께서 필요로 하는 일이다. 협조 부탁한다’고 하면 상대편에서 꼼짝 못했다.”
그리고 탁 소장은 최태민의 측근이었던 사람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가 건설 관계 회사에도 전화를 걸거나 찾아갔다. 공사 계약을 따내는 일이나 납품 등을 알선하고 커미션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축재했다”고도 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영애 박근혜는 최태민이 총재인 대한구국십자군의 명예총재를 맡고 있었다.
하여튼 그러는 동안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박근혜는 훗날, “신앙은 내 인생의 목표이며, 삶의 의미가 되었다.
특히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있어 신앙은 나의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서의 ‘신앙’이란 최태민과의 관계에서 조성된 것이 아닌가 한다.
세상에 신앙만큼 값진 것도 없다.
그러나 그것이 비뚤어진 것일 때는 자신도 망치고 가정도 망치고 이웃에까지 피해를 입히고 만다. 어떤 재판기록에 서술된 내용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서거 2개월전 김계원 비서실장에게 박근혜‧최태민의 관계를 말하면서 “그놈이 말이야, 근혜를 홀려가지고 내가 혼을 좀 내줬지. 그년이 그놈한테 홀려 도무지 시집가려고 해야 말이지, 그러니 내가 어떻게 재혼할 수 있겠나(필자 주: 여기에서의 그놈은 최태민을 가리킴)”라고 신세한탄을 했다.’
그리고 2007년 7월 당시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본국으로 송고한 비밀문서에는 “죽은 최 목사가 박근혜의 인성 형성기에 몸과 영혼을 완전히 통제했으며, 그런 결과로 최태민의 자녀가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라고 기술되어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있은 2차 대국민 사과에서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 했는데, 정말 그런가. 가족이라면 근령, 지만의 두 동생인데,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에는 정말 그들과 교류가 돈독하고 우애 있는 관계였는가.
그들 남매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에게 탄원서 성격의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는데, 거기에 나타나 있는 내용을 몇 개 골라 옮겨 본다.
최태민 목사가 “순수한 저희 언니에게 교묘히 접근해 언니를 격리시키고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언니를 잃고 싶지 않지만 저희들에게는 힘이 없습니다.”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각하 내외분 뿐입니다.”
 최 목사는 “경비원을 언니에게 붙여 우리 형제들과 완전히 차단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형제들은 서로가 지척에 있으면서도 만나지도 못하고 소식도 들을 수 없으며 전화 대화마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
이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을지는 모르나 적어도 이들 남매의 우애가 좋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의 일각이 드러나며 국민들은 놀라움과 분노와 허탈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를 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2차로 했으니 그건 1차 대국민사과인 셈이다.
그런데 그것은 1분 4십 몇 초의 녹화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내용도 사과라는 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국민들의 가슴에 타고 있는 분노의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고 말았다.
거기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관련한 비리들이 자고 나면 터지고 자고 나면 또 터져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2차로 대국민사과를 한 것인데, 민심을 이렇게도 감지하지 못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도 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것이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는 것 외에는 시간이 9분으로 늘어났다는 것뿐 1차의 것에서 별로 진전된 것이 없어 보인다.
감정에 호소는 하고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결국 자신이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것일 뿐이다.
아니, 그뿐이 아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가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란다.
기업들이 이에 돈을 뜯긴 것에 대해서는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운운하기도 했는데, 국민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국가적 극한 상황에서 총리를 지명하면서까지 야는 물론 여에도 국회에는 일언반구의 소통도 없이 불통의 자기 스타일로 해 놓고, 그에 대해 궁금해 하는 국민에게 한 마디의 설명도 없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별의별 변명을 다 늘어놓아도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심지어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까지도 나서는 가운데 대학생들과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각종 시민사회단체를 포함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서서 대통령의 하야를 부르짖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 같은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까.
지금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다.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다.
잘하고 있는 자식보다 탈선한 자식을 위한 기도가 더 시급하고 절실한 것이 아니겠는가. 


                                  충남대 명예교수 및 우리집공동체 원로목사 임종석.

홍석태 16-11-12 13:04
 
우리는 수술을 하기 위해 매스를 댔으나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를 수술해야 하는지 감도 잡히지 않는 어려운 세상속에 놓여져 버렸습니다.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은 단순하게 '그들'만의 잘못은 아니며, 저조차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럴 때 적극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행동으로 옮겨 저항하는 것이 진짜 '선'입니다.
가츠 16-11-13 16:49
 
정말... 이래선 안되는데.. 대한국민 한 국민으로써 비통합니다.
또한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꼭 정리를 판단하고 실현하실 꺼라 믿습니다.
명탐정레옹 16-11-14 11:49
 
박근혜씨를 탄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 자리에서 내려와 고개 숙여 속죄할 것입니다.
훈훈 16-11-14 20:41
 
정말 나라가 많이 혼란 스러운거 같습니다.  저 부터 먼저 그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지뇽 16-11-15 13:21
 
현재 우라나라는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더더욱 기도해야 할때입니다.
저부터도 나라를 기도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규연애비 16-11-20 08:30
 
국민들이 촛불집회도 하고 시국선언도 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박근혜대통령은 오로지 지금 상황에서 빠져나가기에만 급급한듯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퇴보하였으며 또한 개국이래로 처음 여성대통령이 나와서 기뻐하고 기대했지만  또한 개국이래 국정을 농단하는 이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나와서 안타깝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상태라고 봐도 될듯합니다.
얼른 이어지러운 상황을 수습해야 할듯이며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주인은 대통령 및 기득권 세력이 아닌 국민의 모두가 주인이라는걸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여야 합니다.
빗방울 16-11-24 22:06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촛불집회를 하고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한사람으로 잘못으로 인해서 이렇게 혼란스러워지는게  안타깝습니다.
봄날 16-12-04 16:05
 
이제 더 이상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좋은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민성리원맘 17-02-10 19:27
 
깨끗한 나라가 되길 희망합니다.박근혜씨가 꼭 탄핵되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