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6-07 09:44
코로나19도 예쁘게 피어나는 꽃은 막지 못했습니다
 글쓴이 : 동그리
조회 : 353  

코로나19가 온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의 입에 마스크를 씌우고 발에는 차꼬까지 채워 놓았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활동은 현저하게 둔화되고 경제상태는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 두렵기까지 한 바이러스에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다고 하는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피로감이 쌓여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이라고나 할까, 쌓인 눈 위에 서리까지 내리(雪上加霜)지는 않고 백신의 개발로 숨통이 조금은 트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대자연은 역시 위대하여 바이러스 따위엔 눈 하나 깜박 않고 봄이 되자 신록이 그 싱그러움으로 사람들을 위무하더니 이제 여름의 길목에서 수국이 아름답게 꽃을 피워 가슴에까지 씌워진 마스크를 벗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금 제가 만발한 수국의 화원을 통째로 여러분의 눈앞에 옮겨다 놓아 드릴 테니 마음껏 즐기시며 잠시나마 한시름 잊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입니다)
수국(水菊)은 수많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한 송이의 꽃을 이루는데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수국은 참으로 희한한 꽃이에요. 보통 옅은 노란색을 띤 흰색으로 피었다가 파란색이 되고, 이게 다시 보라색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처럼 변하기를 일곱 번이나 한다 하여 칠변화(七變花)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 팔선화(八仙花)라는 또 다른 이름도 있는데, 같은 이유에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요, 이 꽃은요,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거예요. 산성토양에서는 파란색, 알칼리성토양에서는 빨간색이 되고, 중성토양에서는 흰색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같은 토양에 뿌리를 박은 같은 나무의 같은 꽃이 왜 날수가 더해갈수록 색깔이 변하는지에 대해선 저도 아는 것이 없네요. 같은 나무에서도 뿌리의 길이나 수분 흡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변한다고는 하지만 저로서는 역시 이해가 가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떻든 같은 나무라 할지라도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 당연히 다른 색깔의 꽃을 볼 수 있고, 뿌리 내린 흙에 토양의 성질을 바꿀 수 있는 뭔가를 넣어 주면 좋아하는 색의 꽃을 얻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 꽃 수국은 그 색깔만큼이나 이름도 다양하여 칠변화, 팔선화 외에도 수구화(繡毬花), 자양화(紫陽花), 분단화(粉團花) 등 많은데요, 수구란 비단으로 수를 놓은 공이라는 뜻이고, 자양은 보랏빛 태양이라는 뜻이지요. 어떤가요. 그럴듯하지요.
그런데요,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자연만이 아니지요. 사람도 사람에게 자연 못지않은 기쁨을 줍니다. 물론 사람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것도 같은 사람이지만, 반면 가장 큰 기쁨을 주는 것도 사람입니다. 그 예를 들려들면 한이 없을 테니 예능부문에서만 그 사례를 두셋 들어볼까요.
작년 봄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의 4관왕을 차지하자 어땠습니까. 굉장했지요. 국민들은 마치 자기가 상을 받기라도 한 것처럼 한껏 기뻐했지 않습니까. 고단함에 녹슬어 삐걱거리는 인간이라는 기계에 윤활유가 되었지요. 그런가했더니 올 4월에는 <미나리>의 윤여정이 같은 상의 여우조연상을 받자 우리 국민들은 마냥 행복해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 일거에 달아나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뿐만 아니라니까요. 지난달(5월)에는 BTS가 일을 내도 크게 내고 말았지 뭡니까.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는 게 어디 보통일인가요. 신곡 Butter가 공개되자마자 인데, 상은 Dynamaite로였지요. 누군가는 BTS가 전 세계인에게 Butter처럼 녹아들었다고 재미있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하필이면 이때 필연 같은 우연한 일이 있었는데, 뭔지 아세요. 국가지 대사(國家之大事)였지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방문 아니냐고요. 왜 아니겠어요. 맞습니다. 국가지 쾌거라 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과장이 심한 거 아니냐고요. 인정하지요. 정부에 대한 평가에 인색할 수밖에  없는 생리의 야당조차도 절반의 성공이라 한 것만 봐도 대성공이었다 한들 크게 틀리진 않을 것 같아서 해 본 표현이니 너무 탓만을 하시진 마시기 바랍니다.
어떻든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방문 3박5일에 우리가 얻은 성과는 작다할 순 없는 일이지요. 기존의 군사적 한미동맹을 백신과 반도체 등의 협력에 의해 포괄적 경제동맹으로 확대 시킨 일,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로 인한 군사주권 강화,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을 바탕으로 하여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케 함으로 미국의 한국 대북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낸 일 등을 어찌 작은 성과라 할 수 있겠습니까.
특히 미국의 백신기술과 한국의 생산역량을 결합하여, 우리 한국이 백신생산 허브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 반도체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의약품, 차세대이동통신(6G) 등의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는 점은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남의 좋은 일에 괜히 배가 아파하는 경우도 있지요. 왜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그런 속담 있잖아요, 바로 그런 경우로 우리를 보는 일본이 꼭 그렇지요.
<햄버거와 크랩 케이크> <마스크와 노 마스크> <20분과 37분> 이게 뭣을 의미하는지 아시겠어요? 그래요. 일본 스가 총리―미국 바이든 대통령, 한국 문재인 대통령―미국 바이든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때 식사와 마스크 착용상태, 소요시간이지요.
한미 정상회담 때 미측 관계자들이 몇 번이나 회담장에 들어와 시간이 다 됐다 알려주는데도 이야기는 이어졌다 하지요. 그만큼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거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K-팝, 기생충의 오스카 4개 부분 수상, 윤여정의 수상 같은 이야기까지 하여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인정함으로 친밀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하지 않습니까.
그런가 하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전 전쟁영웅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행사에 외국 정상을 미국 정부가 초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네요. 그런데다가 또 공식 석상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는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까지 이 자리에 나왔다 하잖아요. 그러니 일본으로선 자기네 스가 총리가 방미했을 때의 냉랭했던 예우와 비교가 되어 배가 아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한국기업이 미국에 44조원 규모나 가져다 받쳤다는 등의 말로 위로를 받으려 했지만, 자기들은 안 그랬나요. 사실을 말하면 44조는 기업의 투자지요. 우리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미국진출을 원해서였습니다. 자기네의 이익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게 기업의 생리인데, 그런 그들이 스스로 손해 볼 일을 할 리가 없는 거지요. 일본의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의 댓글을 보면 기도 안 차지만, 더 이상 말하는 것은 자제하려 합니다.
그런데요,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일본만이 아닙니다. 아니 그런 일본이야 어찌 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지요. 섬나라 근성이라잖아요.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에도 그들 일본인보다 더 일본에 편향된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어디에 있느냐고요? 있다니까요. 있어요. 소위 친일파의 후손이고, 아니면 신생(?) 친일파들이지요. 제가 아는 제법 지명도가 있는 어떤 사람은요, 일본과 친한 것이 친일파인데, 그게 뭐가 나쁘냐고 하더군요. 꽤 이름이 있는 대학교수인 그가 그 의미를 정말 몰라서겠어요.
<대한매일신보>는 친일파를 가리켜 ‘토왜(土倭)라 하고는 그 뜻을 풀이하여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병들게 하는 인종’이라 했는데, 그런 자들이 지금도 이 땅에 많이들 섞여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요.
그리고 또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계의 지도층에 있는 어떤 분은 위선자라는 최상급의 모욕적 언사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또 어떤 사람은 전두환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대통령이었다고 칭찬을 합니다. 그야 뭐 주관적인 것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문재인과 전두환이라면 글쎄요, 그리 말해도 좋은 것일까요.
어떻든 그런 사람들이야 어느 나라, 어디에라도 있는 것이니 크게 개의할 일은 못되지만 그런 의견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것은 안 될 일이지요. 수국이 아름답다하여 그 색깔이 토양에 따라 쉬이 변하는 것처럼 인심(人心)도 조석변(朝夕變)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고금동(古今同)한 산색(山色)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그런 말입니다.† 그 악착스런 코로나19조차도 예쁘게 피어나는 꽃들을 어찌하지 못하는 것처럼 저들이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도약하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가는 길을 저해하진 못하는 것이지요.
† 山色古今同 人心朝夕變 <산 빛은 예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어도,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달라지누나!> ― 五言詩 <推句集>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떠오르는 태양입니다. 그러니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저들 일본이 배가 아프다 못해 안달을 하는 것이지요. 우리 한국을 향해 수출규제에 나섰던 저들 일본을 보십시오. 발길질을 한 발목의 상처에 붕대만 동이지 않았습니까. 이번 한미정상회담 뒤의 저들의 반응을 보라니까요.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저들의 언론과 누리꾼들의 댓글을 한번 찾아보십시오. 그러면 금방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끝으로 친일파가 됐건 토왜가 됐건 일본편향의 양반들에게 한 마디만 충고를 하려합니다.
“막는다 해서 떠오르는 태양이 추락할 리 없고, 추앙을 한다 해서 지는 해가 솟아오를 수는 없다!”


동그리 21-06-07 11:11
 
무심코 지나치며 '참 탐스러운 꽃이다'라고 생각만 했더는 수국이 이렇게 여러 이름이 있고 좋은 뜻이 담겨있는줄 이 글을 읽고 알았네요~  예쁘고 멋지게 피어나는 수국처럼 우리 모두의 삶도 그러 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지 21-06-07 16:11
 
그 작고 여린 꽃들이 피어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다들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율리아나 21-06-07 18:33
 
사진만으로도 지친 제마음을 달래주는것같습니다.  백신이 보급되어 접종에 들어가고 있기에  희망을 가지고 다들 힘냅시다!!!^^
백선희 21-06-07 18:45
 
자연도 사람도 모두에게 큰 기쁨을 주어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욕적인 글을  크게 개의지 않고 무시하려합니다. 막는다해서 떠오르는 태양이 추락할 리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두필님 21-06-07 19:13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예쁜꽃을보며  오늘 하루도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영미 21-06-07 19:30
 
맞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모진말로 우리를 무너뜨리고 내려 앉히려해도
대한민국은 무너지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더욱 뭉치고 단단해지겠지요
지금의 이 위기가 앞으로의 대한민국 행보에 한 발 더 나아가 큰 위상이 될거라 믿어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수국이 이렇게나 탐스럽고 예쁜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만정 21-06-07 19:49
 
대한민국에 사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지금 이 힘든 시기를 우리 모두가 이겨낼 수 있기를 항상 바랍니다.
박효인 21-06-07 22:34
 
뜻 깊고 아름다운 수국처럼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가 끝나는 그 날 모두에게 뜻 깊고 아름다운 세상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임지수 21-06-08 09:53
 
힘든시기가 있지만 견뎌내고 환하게 피우는 수국처럼, 아름다울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코로나로인해 힘든시기이지만 이 시기가 끝나면 더욱 아름다울 하루를 기대해봅니다.
행복가득 21-06-08 13:20
 
어느 토양에 있느냐에 따라 꽃 색깔이 달리 핀다는 것을 이제 알았네요, 토양마다 뿜어내는 색이 있듯이 우리도 각자 같은 것 같지만 다른 삶을 살면서도 저마다의 삶의 색을 내면서 다름을 인정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규연애비 21-06-10 10:51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은 변화되었지만 자연의 섬리는 이치를 거스리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듯이 우리도 언제가는 이런 힘든 시기와 고난을 해결 할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다둥이아빠 21-06-13 16:09
 
모두 백신도 맞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공동체 가족분들과 함께 나들이 할 시간을 기다려 봅니다.
이강현 21-06-14 19:13
 
모두들 수국하면 아름답고 탐스러운 꽃이라고 생각했는데 토양에 따라 여려가지 색으로 변화 한다는게 참으로 특이한것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수국처럼 예쁘게 변화된다면 상상하고 기대해봅니다.
훈훈 21-06-16 16:44
 
미국의 백신기술과 한국의 생산역량 결합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 지구촌 모든 이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예방되기를 바래봅니다.
로케 21-06-16 19:32
 
멋진 꽃을 보며 힘든시기를 극복하고 모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안전해질 그때가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세상이 다시 이전처럼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소피아 21-06-18 11:14
 
우리나라의 국격 향상을 최근들어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친일, 토왜도 많음에 암담하고 의아하기도 하지만 막는다 해서 떠오르는 태양이 추락할 리 없다는 말에 다시금 희망을 가져봅니다~~
봄날 21-08-24 21:19
 
힘든 일들은 더욱 저를 단단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저들이 극성을 부려도 도약하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욱 단단한 하나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