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8-26 09:53
대한민국 국민인가, 적국의 군대인가 - 충남대 명예교수 임종석
 글쓴이 : 안타레스
조회 : 448  
대한민국 국민인가, 적국의 군대인가 - 충남대 명예교수 임종석

저는 전광훈 (목사)를 목사로 생각하지 않고,
그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도 교회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좀 오래전부터 그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사’와 ‘교회’를 ( )로 묶은 것입니다.
 
네가 무엇이 관데 목사안수를 받은 사람을 보고 목사가 아니라 하고,
교단에 등록이 되어 있을 터인 교회를 보고 교회가 아니라고 하느냐?
이유가 있다면 어디 들어라도 보자고요?
그러지요. 말씀드리지요.

뭐, 여러 말 할 것 없이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만 들어봐도
그는 도저히 목사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못됩니다.
그가 한 괴이한 말들은 상당한 분량의 어록을 이룰 정도로 많지만
그중 몇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이단이 아니라 사교 교주라도 이런 망령된 말을 지껄이진 않을 것입니다.
십계명의 셋째 계명이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라는 것은
목사가 아니라도 교인이라면 아마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거야.>
누군가를 생명책에서 지울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안 계시니,
자기를 하나님과 동격으로 본 것이지요.
질이 나쁜 이단의 교주들이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문재인은 이미 벌써 하나님이 폐기처분 했다.>

<여러분은 무조건 싫든 좋든 전광훈 목사를 좋아해야 돼. 그래야 아브라함처럼 복이 온다.>

<여자가 하는 말 중에 절반은 사탄의 말이다.>

더 있지만, 더 말해 뭐하겠습니까?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그는요,
재판부에 보석 허가 청구서를 제출했는데,
그 청구 이유가 이래요.
‘현재 신경손상, 상하지 신경마비, 보행 장애 등 증상으로
상시적으로 의료진 보호를 받아야하는 상황이다.
경추 부위에 대한 추가 손상을 받을 경우
자칫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석방되자 어떻게 그처럼
병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동분서주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할 수 있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혹 자신의 기도발이 나타난 것일까요?

그의 기행(奇行)이야 요즘 메스컴을 장식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터이니
이만 언급을 꾸불치겠습니다만,
하여튼 그는 그런 사람입니다.
기인이라면 기인이요,
일반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데가 있는 사람이지요.

그렇다면 사랑제일(교회)는 왜 교회가 아니냐고요?
그야 간단하지요.
목사가 아닌 사람이 담임목사라며 이끌고 있는 집단을
어떻게 교회라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집단(교회) 지역 재개발 과정에서 건물 철거를 두고
그들은  보상금으로 563억 원을 내놓으라고 했는데요,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금액이 얼마인지 아세요?
82억 원으로 요구액의 1/7입니다.
그러니까 7배나 더 내놓으라는 것이지요.
그러는 것을 뭐, 알박기라 한다나요?
그런데 이런 이들을 사람들은 흔히 도둑×이라고도 하고,
도둑× 심보라고도  하더군요.

그리고 그들은요,
철거를 두고 다퉈온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순교할 각오로 지키겠다” 했대요.
그런데 그러다 죽는다면 그게 무슨 순교겠어요.
앞서 가신 순교자들께 욕을 먹이는 것이지요.
대형교회를 자식에게 물려주며,
그런 교회세습을 십자가를 지는 일이라 한 사람이 있더니,
탐욕으로 물불 가리지 못하고 죽는 것을
순교라 하는 자들까지 나왔으니
요지경도 아니고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그들 집단에서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자
이를 두고 전광훈 (목사) 그는
‘바이러스 테러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럴 리 없지만,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국가안위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은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리했을 리는 없고,
그렇다면 적국의 군대가 침투하여 생화학전 공격을 했다는 것이 되는데,
안 그렇습니까.

누군가는 이를 가리켜 나라가 전광훈에게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 하는데,
어떻습니까.
전광훈 (목사)의 말보다 이 누군가의 말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요, 제가 말입니다.
이런 말을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은요,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과 사랑제일(교회) 같은 집단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의 이 같은 행각을 따르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이
예외로 많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번 광복절 광화문에 빼곡히 모여 감염의 불길에 부채질을 한 이들도 동류지요.
확성기를 틀어놓고 나팔은 불진 않아도
그 이상으로 열성인 대형교회가 부지기수라네요.
뭐, 전 목사는 치어리더에 불과하다나요?
2차 대유행으로 갈지도 모르는 이 엄중한 찰나적 시점에,
이만은 막아보자 안간힘을 쓰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발표한 당국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는 이들도 초록은 동색 아닐까 해요.

빗발치는 비난여론에 한 발짝 물러나기는 했지만,
수도권 지역 교회의 예배 금지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하는 교단도 있고요,
당국의 조치에 따르겠다면서도
이는 교회에만 국한된 매우 차별적인 제한조치다,
정부는 교회에 관한 차별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
정부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는 등등으로
심통을 부리는 교단도 있습니다.

사실 <문재인은 이미 벌써 하나님이 폐기처분 했다.>
이러쿵저러쿵 많은 말을 해도 전광훈 (목사)가 하려는 말은
결국 이 같은 자기의 희망사항을 이루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는 어쩌다 그 같은 자이언트 급 괴인으로 커진 것일까요?
세속의 물결을 차단하지 못해
교회를 세속화시킨 목회자들의 책임도 크지 않을까 하는데,
아닐까요?
그러니까 결국은 교회의 책임이 크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그 같은 그를 가리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강한 분’이라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거물 정치인의 공로도 작다 하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저러나 그들도 모두, 우리가 모두
같은 민족의 대한민국 국민임이 틀림없지요.
그러나요,
같은 민족이면서 제 배에 기름기를 올리려고
동족의 뱃가죽을 등에 붙게 한 친일파가 있었는가 하면
유관순, 안중근 같은 애국지사도 있었듯이,
같은 대한민국 국민 중에도
적국 군대로 침투하여 생화학전 공격을 감행하는 것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것을 방어하는, 최전선에서 철책선을 지키는
국군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느 쪽이 전자이고 어느 쪽이 후자일까요?

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는
나라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는데,
우리는 모두 그런 지혜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솔로몬과 같은 지혜자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멘, 아멘.

                              - 충남대 명예교수 임종석

행복가득 20-09-02 19:09
 
목사는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교회나 교구의 관리 및 신자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는 성직자입니다.
한국교회연합 교회와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교회와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에게 지탄을 받고 있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이다영 20-09-09 23:33
 
신앙이라란게 죄악이 아닌데 심통을 부리는 몇몇 교단때문에 신앙이 죄악이 되버린것같아 너무 슬프고 억울한 상황입니다.
두필님 20-09-09 23:33
 
나라에 분란을 가져오는 기독교 인들로 인해 시끄러운 요즘입니다. 하루빨리 자신의 본분에 충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피아 20-09-10 14:45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지도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예외로 너무 많다는 사실이 의아하면서 안타깝습니다.
공주아빠 20-09-12 22:19
 
예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에 대한 답변이 타인을 비방하고 모욕하는 말들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봄날 20-09-12 22:32
 
더 이상 교회도 목사도 아니지요... 이 일로 인하여 더 이상 진정한 교회가 비난받지도 사과 할 일도 만들지 않고 서로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훈훈 20-09-14 16:37
 
아무 말이나 막 하면서 교인들을 현혹 시키고 그것이 진짜인듯 말하는 것에 정말 어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행동하길 바래봅니다.
규연애비 20-10-07 14:52
 
막말을 통해 기독교인을 유혹하고 혼란을 빠트리는 짓은 잘못되었다고 판단이 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고자하는 분이 그러한 마인드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안타까워보입니다.
율리아나 20-10-12 19:34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로 많은 기독교인들을 혼란을 빠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행동들은 분명히 반성해야합니다.하나님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생각해보길 바랍니다.